진짜 순식간의 일이었다. 키보드 버튼이 뭐가 잘못 눌렸다 싶은 순간, 이미 일은 벌어진 뒤였다.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도 모른 채 그저 어리둥절하게 어? 챗방이 어디갔지? 하며 피씨 리스트를 뒤지고, 폰으로도 뒤지고.. 순간 뒷골이 싸해지며 아 설맣ㅎㅎ 나 나가진건가? 왜? 했는데 정말이었다. 괄님은 갠톡이 살아있었기에 상황을 물어보니 방장인 내가 갑자기 나가고 방에 더 이상 글도 쓸 수 없고 폭파되어버렸다고 했다. 아아...... 대체 카톡에 단축키가 왜 필요한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오랜만에 용기내어 모두들 잘 사느냐고 메아리 없을지 모를 그 방에 외치고 곧바로 1이 사라지고 2가 사라졌던, 한참후(ㅋㅋ)지만 3이 사라지며 모두 어제까지 대화 나누던 그 시절처럼 다시 반갑게 떠들며 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