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리버스, 피크타임... 조명 받지 못 한 이들을 향한 스포트라이트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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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서사에 참 약하다.

꼭 돌판에만이 아니라 그냥 이런 키워드에 좀 약한데, 거기에 돌판이 접목되면 찐한 과몰입이 시작되는 것이다.

 

처음 시작은 그런 의미로 본 것은 아니었다.

일단 소녀리버스는 소재가 참신하여 / 피크타임은 성규가 나와서.

근데 거기엔 내가 그렇게 좋아하고 응원하고 애틋하던 더유닛 출신 친구들이 또 많이들 나오고

정말 실력 좋은 친구들인데 현실의 상황이 안타깝고 아쉬워 조명받지 못한 경우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잘되었으면 하고 그렇게 또 마음을 쓰게 되었다.

 

그치만 두 프로그램은 일단 장르도 다르고 흐르는 전개도 좀 많이 다르다.

우선 종영한 소녀리버스는 사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전반적으로 그냥 버추얼 버전 청춘불패 같은 느낌의 너무너무 웃긴 예능프로그램 같았다.

근데 이제 여기에 경연무대하면 감동이 첨가되는.

하지만 결국 서바프로그램이기때문에 탈락자는 나오게 됐다. 거기다 프로그램 특성으로 인해 탈락=소멸이라서

눈물콧물을 뽑게 만들었다...............

거기서부터 난 더욱 과몰입했고ㅜㅜ 심지어 내가 원픽으로 삼은 친구들이 계속 떨어져서ㅠㅠㅠㅠㅠㅠ 하...

그래서 결국 도파민 떨어졌을 댄 허탈감과 슬픔을 이겨내지 못 하고 결국 중간?이라기보다 후반하차를 하게 됨...

아직도 생각하면 슬프다...

근데 난 이 프로그램에서 참 아쉬운 부분이, 물론 그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건 알면서도,

본체 숨기고 버츄얼 캐릭터만의 몰입감을 살리지 못 했다는 점이었다.

방영 전부터 이미 본체 누군지 리스트로 다 까여서 돌아다니고... 그것이 좀 못내 아쉬움... 어쩔 수 없는 건 아는데....

그래도 이걸 한줄기 지푸라기같은 기회로 나온 친구들이 너무 아쉬워서.....

 

그런 의미에서 또 다른 프로그램인, 피크타임은 조명 받지 못 한 친구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하는 프로그램이라

제대로 그들의 무대를 보여준다. 근데... 또 너무 무대만 보여준다....

연습, 비하인드 이런 분량 다 유툽 영상으로 빼버려섴ㅋㅋㅋㅋ 아쉽... 하지만 철저한 실력 위주의 분량과 편집이

뭔가 마음을 더 따스하게 만드는 거 같긴 하다.

일단 많이 나온다? 아 얘네 잘했나보다 가 되니까ㅋㅋㅋ 그러면서도 그 와중에 성장하는 친구들도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고.

애초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무대를 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 자체로 기쁘고 열심으로 매달리고 서로 응원하고 으쌰으쌰하는 친구들이라서

정말 다들 응원하게 된다.

아직 이 프로그램은 탈락자가 나오진 않은 회차인데... 그래서 벌써 슬프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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